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지광국사 탑)은 고려 문종 때 왕사와 국사를 지냈던 지광국사 해린(984~1070)의 승탑(부도)이다.
법천사지 지광국사 탑은 일제강점기였던 1911년 불법 반출되어 1912년에는 일본 오사카로 옮겨지는 등 수난의 역사를 맞게 되었다. 무단 반출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본래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경복궁 후원에 머물렀는데, 한국전쟁 중 폭격을 맞아 약 12,000여 조각으로 훼손되었다. 우리 민족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겪은 지광국사탑이 반출된 지 112년 만에 마침내 고향 원주로 돌아왔다.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두고 그간 승탑의 원래 자리이던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운 후 그 안에 복원하는 방안과 법천사지 안에 건립돼 있는 유적전시관 내부에 설치하는 두 가지 방안이 논의되었다. 문화유산청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승탑원이 지형상 24톤에 달하는 지광국사탑의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점과 보호각을 추가로 세워야 하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여 내진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지광국사탑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 복원키로 최종 결정했고, 1년 여의 처리과정을 거쳐 2024년 11월 최종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