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 석불좌상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이 석불좌상은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비로자나불좌상이다. 원래 원주시 중앙동의 이름을 알수 없는 절터에 있던 것인데, 몇 번을 옮긴 끝에 일산동의 강원감영에 보존하다가 다시 현재 원주역사박물관에 자리 잡게 되었다. 2구 모두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光背)와 머리가 없어졌는데, 그 중 머리는 새로 만든 것이다. 2구의 불상은 옷주름과 부처가 앉은자리(臺座)의 세부 표현이 조금씩 다를 뿐 기본적인 특징은 동일하여,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손은 파손이 심하여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지만, 양손을 가슴으로 모아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두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손 모양인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부처가 앉은자리는 팔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윗 단과 아래 단이 연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전형적인 형태이다. 이 2구의 석불좌상은 특히 물결치듯이 흘러내리는 옷 주름, 배 위의 띠 매듭, 화려하게 장식된 대좌의 형태로 미루어,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