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철회청자는 청자 태토로 그릇을 빚고 그 위에 철사(鐵砂) 안료로 문양을 그린 것을 말한다.
광구병이란 목에 비하여 입구가 넓은 병을 이른다.

<일반사항 및 특징>
철회청자는 처음에는 중국 송나라 자주요(磁州窯)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산소 공급을 차단한 채 굽는 환원염 번조(燔造)를 기본으로 하는 청자의 범주에서 벗어나 계속 산소를 공급하며 산화염(酸化焰)으로 구워내어 유약이 갈색을 띠는 것이 많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 된 철회청자는 11세기 중엽의 것이며, 12세기 전반기에 더욱 세련되었다. 이 유물은 목에 비하여 구연부분이 넓은 병으로 직립하며 목이 비교적 길고 몸체의 상부에서 펑퍼짐하게 벌어지다가 굽으로 가며 점차 폭이 좁아지는 형태이다. 목은 약간 뒤틀려 있다. 몸체 중앙에는 흑갈색을 띠는 철안료로 당초무늬를 그려 넣었다. 바탕흙에는 미세한 잡티가 조금 섞여 있고, 광택이 있고 담청이 스민 연록색의 유약이 얇게 씌워져 있다.

목록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