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주요유물
유물 명칭
석탑
국적/시대
한국(韓國) 고려(高麗)
재질
석(石) 화강암(花崗岩)
용도/기능
종교신앙(宗敎信仰) 불교(佛敎) 예배(禮拜) 탑(塔)
소장
공립(公立) / 원주역사
<정의>
석탑이란 석재로 건립한 불탑(佛塔)을 말한다.
<일반사항 및 특징>
석조탑파(石造塔婆)를 줄여서 일컫는 말이다. 한국에는 목탑(木塔)·전탑(塼塔)·석탑·모전석탑(模塼石塔)·청동탑(靑銅塔)·금동탑(金銅塔)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1,300기가 넘는 대부분의 불탑이 석탑으로서, 한국 불탑의 중심을 이룬다.
이렇듯 석탑이 그 주류를 이루게 된 까닭은 질 좋은 화강암이 풍부한 자연적 조건과 일찍부터 돌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도나 중국을 '전탑의 나라', 일본을 '목탑의 나라'라고 한다면 한국은 '석탑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석탑의 발생기는 삼국시대 말기인 600년경으로 추정되며, 불교가 전래된 4세기 후반부터 6세기 말엽까지 약 200년간은 목탑의 건립시기로서 이와 같은 목탑의 경영과 그 전통의 연마가 마침내 석탑을 발생케 하였다. 즉, 석탑 건립에 앞서 목탑이 유행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의 목탑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이 모두 중국의 고루형(高樓形) 목탑양식의 조형을 따라서 누각형식의 다층(多層)으로 사각형 또는 다각(多角)의 평면을 이루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추정은 현재 남아 있는 당시의 유구(遺構)로써 뒷받침된다.
한국에서 석탑을 제일 먼저 세운 나라는 백제인데, 그 양식은 당시에 유행하던 목탑을 본뜬 것이었다. 당시 백제는 3국 중에서도 건축기술이 가장 발달해 있었다. 그것은 백제가 ‘사탑심다(寺塔甚多)’의 나라로서 널리 국외에까지 알려진 사실이나 신라의 황룡사 9층목탑(皇龍寺九層木塔)을 건립할 때 백제의 아비지(阿非知)가 초빙된 사실, 그리고 일본 초기 사원의 창립을 위하여 사공(寺工) ·와박사(瓦博士) 등이 건너간 역사적 사실 등으로 증명된다.
이렇듯 백제에서는 특히 건축술이 발달하여 그것은 마침내 백제 말기인 7세기 초에 이르러 석재로 목탑을 모방한 탑파를 건립하게 됨으로써 석탑의 시건(始建)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백제 때에 건조된 석탑으로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는 것은 전북 익산시(益山市) 금마면(金馬面) 미륵사지(彌勒寺址)석탑과 충남 부여읍(扶餘邑) 정림사지(定林寺址) 5층석탑 2기가 있다. 그것은 모두 화강암을 재료로 사용하고 가구(架構) 수법이 매우 견고한 점이 특징이다.
7세기 전반 삼국시대 말기에 백제와 신라에 세워진 최초의 석탑들이 서로 그 양식은 달리하면서도 그 후 얼마 뒤에는 이들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참된 의미에서의 한국 석탑의 전형을 이룩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신라석탑의 전형이었다. 이와 같은 계기는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의 위업이었다.
신라의 석탑은 삼국통일이라는 역사적 전환을 맞아 하나로 종합됨으로써, 백제와 고신라(古新羅)의 각기 다른 두 양식이 종합된 독창적 신라 석탑으로서의 새로운 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석탑은 불교적인 조형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불교 그 자체의 성쇠를 반영하고 그 신앙을 구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삼국통일과 아울러 집약 ·정돈된 형식으로 건조된 석탑 중에서가장 시원적인 양식의 표본을 보이고 있는 것이 경북 경주시 양북면(陽北面) 용당리(龍堂里)의 감은사지 3층석탑(感恩寺址三層石塔:국보 112)과 국립경주박물관의 고선사지 3층석탑(高仙寺址三層石塔)이다.
이 두 탑은 새로운 통일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중심으로 7세기 후반에 세워졌으며, 전체적인 구조에 있어 기단부나 탑신부를 막론하고 목조 탑파의 각부를 모방하여 석물(石物)로 구현함으로써 신라석탑, 나아가서는 한국석탑의 시원을 이루고 있다.
이 후 신라의 석탑은 감은사와 고선사의 두 석탑을 규범적인 것으로 하여 건립되는 가운데, 차차 규모가 축소되고 양식이 생략되면서 변화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초기의 가구는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차차 약화되어 대체로 괴체성(塊體性)의 경향을 띠며, 기단부나 탑신부 등 석탑 전체의 복잡한 가구가 간략화되는 한편, 기단과 탑신부의 균형 또한 선대(先代)의 높고 큰 기단과 방대한 탑신부가 변모하여 점차 기단과 탑신의 크기가 비슷한 크기로 되어감을 볼 수 있다.
8세기 중반 경덕왕(景德王) 때 건립된 석가탑(釋迦塔)으로 불리는 경주의 불국사 3층석탑(佛國寺三層石塔:국보 21)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이렇듯 8세기 중엽에 이루어진 신라식 일반형 석탑의 정형은 이후 오랫동안 지켜져 내려오는데, 그 사각형 평면의 기본양식과 괴체성의 중층형식(重層形式)은 한국 석탑의 주류인 동시에 특색있는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신라의 석탑은 8세기 중엽을 고비로 불국사 다보탑(多寶塔:국보 20)과 같은 특수 형식의 석탑도 생겨나 석탑미술의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석탑이란 석재로 건립한 불탑(佛塔)을 말한다.
<일반사항 및 특징>
석조탑파(石造塔婆)를 줄여서 일컫는 말이다. 한국에는 목탑(木塔)·전탑(塼塔)·석탑·모전석탑(模塼石塔)·청동탑(靑銅塔)·금동탑(金銅塔)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1,300기가 넘는 대부분의 불탑이 석탑으로서, 한국 불탑의 중심을 이룬다.
이렇듯 석탑이 그 주류를 이루게 된 까닭은 질 좋은 화강암이 풍부한 자연적 조건과 일찍부터 돌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도나 중국을 '전탑의 나라', 일본을 '목탑의 나라'라고 한다면 한국은 '석탑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석탑의 발생기는 삼국시대 말기인 600년경으로 추정되며, 불교가 전래된 4세기 후반부터 6세기 말엽까지 약 200년간은 목탑의 건립시기로서 이와 같은 목탑의 경영과 그 전통의 연마가 마침내 석탑을 발생케 하였다. 즉, 석탑 건립에 앞서 목탑이 유행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의 목탑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이 모두 중국의 고루형(高樓形) 목탑양식의 조형을 따라서 누각형식의 다층(多層)으로 사각형 또는 다각(多角)의 평면을 이루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추정은 현재 남아 있는 당시의 유구(遺構)로써 뒷받침된다.
한국에서 석탑을 제일 먼저 세운 나라는 백제인데, 그 양식은 당시에 유행하던 목탑을 본뜬 것이었다. 당시 백제는 3국 중에서도 건축기술이 가장 발달해 있었다. 그것은 백제가 ‘사탑심다(寺塔甚多)’의 나라로서 널리 국외에까지 알려진 사실이나 신라의 황룡사 9층목탑(皇龍寺九層木塔)을 건립할 때 백제의 아비지(阿非知)가 초빙된 사실, 그리고 일본 초기 사원의 창립을 위하여 사공(寺工) ·와박사(瓦博士) 등이 건너간 역사적 사실 등으로 증명된다.
이렇듯 백제에서는 특히 건축술이 발달하여 그것은 마침내 백제 말기인 7세기 초에 이르러 석재로 목탑을 모방한 탑파를 건립하게 됨으로써 석탑의 시건(始建)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백제 때에 건조된 석탑으로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는 것은 전북 익산시(益山市) 금마면(金馬面) 미륵사지(彌勒寺址)석탑과 충남 부여읍(扶餘邑) 정림사지(定林寺址) 5층석탑 2기가 있다. 그것은 모두 화강암을 재료로 사용하고 가구(架構) 수법이 매우 견고한 점이 특징이다.
7세기 전반 삼국시대 말기에 백제와 신라에 세워진 최초의 석탑들이 서로 그 양식은 달리하면서도 그 후 얼마 뒤에는 이들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참된 의미에서의 한국 석탑의 전형을 이룩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신라석탑의 전형이었다. 이와 같은 계기는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의 위업이었다.
신라의 석탑은 삼국통일이라는 역사적 전환을 맞아 하나로 종합됨으로써, 백제와 고신라(古新羅)의 각기 다른 두 양식이 종합된 독창적 신라 석탑으로서의 새로운 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석탑은 불교적인 조형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불교 그 자체의 성쇠를 반영하고 그 신앙을 구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삼국통일과 아울러 집약 ·정돈된 형식으로 건조된 석탑 중에서가장 시원적인 양식의 표본을 보이고 있는 것이 경북 경주시 양북면(陽北面) 용당리(龍堂里)의 감은사지 3층석탑(感恩寺址三層石塔:국보 112)과 국립경주박물관의 고선사지 3층석탑(高仙寺址三層石塔)이다.
이 두 탑은 새로운 통일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중심으로 7세기 후반에 세워졌으며, 전체적인 구조에 있어 기단부나 탑신부를 막론하고 목조 탑파의 각부를 모방하여 석물(石物)로 구현함으로써 신라석탑, 나아가서는 한국석탑의 시원을 이루고 있다.
이 후 신라의 석탑은 감은사와 고선사의 두 석탑을 규범적인 것으로 하여 건립되는 가운데, 차차 규모가 축소되고 양식이 생략되면서 변화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초기의 가구는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차차 약화되어 대체로 괴체성(塊體性)의 경향을 띠며, 기단부나 탑신부 등 석탑 전체의 복잡한 가구가 간략화되는 한편, 기단과 탑신부의 균형 또한 선대(先代)의 높고 큰 기단과 방대한 탑신부가 변모하여 점차 기단과 탑신의 크기가 비슷한 크기로 되어감을 볼 수 있다.
8세기 중반 경덕왕(景德王) 때 건립된 석가탑(釋迦塔)으로 불리는 경주의 불국사 3층석탑(佛國寺三層石塔:국보 21)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이렇듯 8세기 중엽에 이루어진 신라식 일반형 석탑의 정형은 이후 오랫동안 지켜져 내려오는데, 그 사각형 평면의 기본양식과 괴체성의 중층형식(重層形式)은 한국 석탑의 주류인 동시에 특색있는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신라의 석탑은 8세기 중엽을 고비로 불국사 다보탑(多寶塔:국보 20)과 같은 특수 형식의 석탑도 생겨나 석탑미술의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