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목 항아리

원삼국시대 토기는 회색경질(灰色硬質)의 돗자리무늬[繩席文]토기인 김해식토기와 소위 와질토기(瓦質土器)라 하는 경질의 토기가 대표적이다. 이들 경질토기는 재래의 민무늬토기에 중국식 회도(灰陶)의 기술이 가미된 것으로, 태토(胎土)가 보다 정선되고, 이전의 노천요(露天窯) 대신에 온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밀폐된 평요(平窯)나 등요(登窯)에서 소성되었다.
이 토기는 흑색의 와질토기이다. 토기의 제작기술이 발달하면서 단단한 회백색 토기들이 나타난다. 이것을 와질 토기라 부르는데 구워진 정도가 기와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와질토기는 형태면에서는 많이 발전되어 나팔형 바닥의 쇠뿔잡이 토기와 굽다리 와 뚜껑이 있는 항아리, 굽다리 접시등이 있다. 이 토기는 구연부가 외반되어 있고 바닥은 둥글다. 어깨부분에 4개의 밖으로 휜 파수형(파수형) 꼭지가 있으나 크기로 보아 손잡이의 용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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