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곡식이나 채소를 담는 그릇.

<일반사항 및 특징>
곡식이나 채소를 담고 머리에 이거나 들어서 운반하며, 콩이나 팥 같은 두류작물(豆類作物)을 비롯한 소량의 곡물을 담아서 보관한다.
농가에서 직접 만들어 썼기 때문에 표준된 용량이 없고, 사용자의 형편에 따라서 두 세 말 들이에서 네 다섯 말 들이까지 다양하다. 대체로 곡물을 담아서 혼자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가장 일반적이다.
짜임새는 멱서리를 엮듯 하고, 짚으로 둥글고 울이 깊게 만드는데 간혹 싸리나무 껍질같은 것을 사이사이에 넣어서 모양을 내기도 한다. 우리 속담에 "고운 사람은 멱 씌어도 곱다."고 할 때의 '멱'은 멱둥구미를 덮어쓴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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