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주요유물
유물 명칭
화각자(華角尺)
국적/시대
한국(韓國) 조선(朝鮮)
재질
골각패갑, 나무(나무) ()
용도/기능
주(住) 생활용품(生活用品) 재봉구(裁縫具) 포백척(포백척)
소장
공립(公立) / 원주역사
<정의>
화각(華角)으로 장식한 바느질 자.
<일반사항 및 특징>
화각자는 의복의 재단이나 옷감 등의 길이를 잴 때 사용하는 바느질 자로 반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자는 옷감을 마르기에 앞서 치수를 재던 도구이고 화각은 쇠뿔에 맑은 부분을 펴서 투명한 종잇장처럼 깎은 뒤 거기에다 오채(五彩)의 그림이나 화판(花瓣)만을 도식화(圖式化)한 문양을 그려 넣어 나무에 부착시킴으로써 화려하게 꾸며주는 것이다.
화각자는 의복의 재단이나 옷감 등의 길이를 잴 때 사용하는 바느질 자인 포백척(布帛尺)의 하나인데 포백척의 길이는 1척3촌4푼8리이나 옷감의 종류와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 쉽게 변화를 겪고 동일한 시기에도 구체적인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백척의 표준척은 세종 13년(1431) 경시서(京市署)에서 만들어졌다.
바늘질용 자 중 포백척에는 주로 단척이 쓰였는데 그 종류로는 화각척, 나전칠척, 화해척 등이 있었으며 54∼58cm에 이르는 장척은 주로 무명을 재는데 쓰였고 이에는 목척, 죽척 등이 있었다. 나전칠척은 나무로 된 자에 옻칠을 한 다음 진주광이 나는 자개조각으로 매화문, 죽문, 원앙문 등을 막아 붙인 것이었다. 그 밖의 화류척은 붉은 빛을 띤 결이 곱고 단단한 자단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앞서 살핀 화각척, 나전칠척 등과 더불어 비단을 재는 데 주로 쓰였던 만큼 반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반면에 꾸밈없이 소박하게 만들었던 목척이나 죽척은 무명옷을 주로 입었던 서민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한편 조선조 척도는 10진법을 쓰고 있었으므로 분을 중심으로 하여 10분을 1촌, 10촌을 1척, 10척을 1장이라 했고 1/10분을 1리, 1/10리를 1호, 1/10호를 1초라 했고 1/10초를 1홀이라 하였다. 그러나 당시 자의 눈금은 대개 자의 절반까지만 되어 있었는데 표시를 하는 방법은 자의 종류에 따라 달랐다. 곧 목척에는 금을 새기거나 작은 못을 박았으며 나전칠척에는 나전 상감을 하였고 화류척에는 매 촌마다 각기 다른 색을 칠하여 구분하는 것이 조선시대에 자를 만드는 풍속이었다.
자는 고대부터 물건을 재는 기준이 되었는데 이는 곧 인간의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전이되어 왕권과 함께 생명력과 규범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속담에 "자를 부러뜨리면 삼 년 재수 없다"는 말은 자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함을 뜻하며, "잣눈도 모르고 조복 마른다"는 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려운 일을 하려 하는 어리석음을 빗댄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바느질용 자는 규중칠우(閨中七友)에 속했던 여성의 생활에 꼭 필요한 도구였다.
이 유물은 고 음일천 선생의 작품이다. 화각은 쇠뿔에 맑은 부분을 펴서 투명한 종잇장처럼 깎은 뒤 거기에다 오채(五彩)의 그림이나 화판(花瓣)만을 도식화(圖式化)한 문양을 그려 넣어 나무에 부착시킴으로써 화려하게 꾸며주는 것이다. 이 화각자는 양쪽에 12간지의 동물을 장식하였다.
화각(華角)으로 장식한 바느질 자.
<일반사항 및 특징>
화각자는 의복의 재단이나 옷감 등의 길이를 잴 때 사용하는 바느질 자로 반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자는 옷감을 마르기에 앞서 치수를 재던 도구이고 화각은 쇠뿔에 맑은 부분을 펴서 투명한 종잇장처럼 깎은 뒤 거기에다 오채(五彩)의 그림이나 화판(花瓣)만을 도식화(圖式化)한 문양을 그려 넣어 나무에 부착시킴으로써 화려하게 꾸며주는 것이다.
화각자는 의복의 재단이나 옷감 등의 길이를 잴 때 사용하는 바느질 자인 포백척(布帛尺)의 하나인데 포백척의 길이는 1척3촌4푼8리이나 옷감의 종류와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 쉽게 변화를 겪고 동일한 시기에도 구체적인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백척의 표준척은 세종 13년(1431) 경시서(京市署)에서 만들어졌다.
바늘질용 자 중 포백척에는 주로 단척이 쓰였는데 그 종류로는 화각척, 나전칠척, 화해척 등이 있었으며 54∼58cm에 이르는 장척은 주로 무명을 재는데 쓰였고 이에는 목척, 죽척 등이 있었다. 나전칠척은 나무로 된 자에 옻칠을 한 다음 진주광이 나는 자개조각으로 매화문, 죽문, 원앙문 등을 막아 붙인 것이었다. 그 밖의 화류척은 붉은 빛을 띤 결이 곱고 단단한 자단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앞서 살핀 화각척, 나전칠척 등과 더불어 비단을 재는 데 주로 쓰였던 만큼 반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반면에 꾸밈없이 소박하게 만들었던 목척이나 죽척은 무명옷을 주로 입었던 서민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한편 조선조 척도는 10진법을 쓰고 있었으므로 분을 중심으로 하여 10분을 1촌, 10촌을 1척, 10척을 1장이라 했고 1/10분을 1리, 1/10리를 1호, 1/10호를 1초라 했고 1/10초를 1홀이라 하였다. 그러나 당시 자의 눈금은 대개 자의 절반까지만 되어 있었는데 표시를 하는 방법은 자의 종류에 따라 달랐다. 곧 목척에는 금을 새기거나 작은 못을 박았으며 나전칠척에는 나전 상감을 하였고 화류척에는 매 촌마다 각기 다른 색을 칠하여 구분하는 것이 조선시대에 자를 만드는 풍속이었다.
자는 고대부터 물건을 재는 기준이 되었는데 이는 곧 인간의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전이되어 왕권과 함께 생명력과 규범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속담에 "자를 부러뜨리면 삼 년 재수 없다"는 말은 자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함을 뜻하며, "잣눈도 모르고 조복 마른다"는 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려운 일을 하려 하는 어리석음을 빗댄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바느질용 자는 규중칠우(閨中七友)에 속했던 여성의 생활에 꼭 필요한 도구였다.
이 유물은 고 음일천 선생의 작품이다. 화각은 쇠뿔에 맑은 부분을 펴서 투명한 종잇장처럼 깎은 뒤 거기에다 오채(五彩)의 그림이나 화판(花瓣)만을 도식화(圖式化)한 문양을 그려 넣어 나무에 부착시킴으로써 화려하게 꾸며주는 것이다. 이 화각자는 양쪽에 12간지의 동물을 장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