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길이가 짧고 몸에 맞으며 소매가없는 윗옷.



<일반사항 및 특징>
한복에서는 배자마고자, 미국에서는 베스트(Vest), 영국에서는 웨이스트 코트(Waist Coat), 프랑스에서는 질레(Gilet)라고 한다. 남성복은 허리 길이나 그보다 약간 긴 겉옷 안에 입고, 여성복은 겉옷 안에 받쳐입거나 겉옷인 보디스(칼라와 소매가 없는 윗옷)로 입는다. 원래 군인들이 군복 안에 입는 호신용 복장이었으나 차츰 일반인에게 퍼져나가 평상복이 되었다.

예복·정장·간편복 등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며 주머니가 많아서 여러 가지 물건을 지니기에 편리하다. 빛깔이나 무늬에 따라 다양한 장식성과 활동성을 나타낼 수 있고 체형의 결점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보통 몸에 꼭 맞게 입으며 길이는 허리띠를 감추는 정도가 적당하다. 정장에서는 윗옷의 단추를 채웠을 때 그 위로 조끼가 살짝 보이는 것이 좋으며, 맨 아랫단추는 채우지 않는다.

한복에서는 1900년 무렵 서양복식의 영향을 받아 입게 되었는데, 저고리 위에 덧입어 윗옷의 매무새를 가다듬고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을 넣을 수 있게 하였다. 모양은 뒷길과 앞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왼쪽 앞길에는 주머니가 2개, 오른쪽에는 1개가 있다. 여름에는 홑조끼나 소매를 붙인 조끼적삼, 봄·가을에는 사(紗) 등의 춘추옷감으로 된 겹조끼, 겨울에는 단(緞)으로 만든 겹조끼를 입는다. 보통 저고리나 바지보다 화려한 빛깔로 만들어 장식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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