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동화로(火爐)는 구리와 니켈을 섞은 백동을 주조하여 만든 것이다. 안에 숯불이나 관솔불을 놓아 난방 또는 실내조명에 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사랑방에 두어 담뱃불을 붙이거나 손을 쬐는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일반사항 및 특징>

화로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은 무쇠나 놋쇠, 오지와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화로의 사용이 널리 보편화되면서 백동에 은입사(銀入絲)하여 문양을 넣거나 전체를 은으로 만든 고급화로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화로는 비교적 살림이 넉넉한 가구나 양반집네서 사용되었다. 화로는 보온을 위한 것, 차를 달이는 것, 난방을 위한 것, 가마 안에서 사용하는 것 등 쓰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사랑방에서 손을 쬐는데 이용하거나, 작게 만들어 시집가는 딸의 가마 안에 넣어주는 것을 수로(手爐, 손화로)라고도 한다. 이러한 화로는 주로 백동, 놋쇠, 철 등으로 만들었다. 특히 백동화로는 전 위에 福·壽와 같은 글자나 길상무늬(吉祥紋) 혹은 꽃 문양 따위를 은입사로 장식한 것이 많다.

<참고문헌>
한국의 화로(이정복, 동산도기박물관, 문경출판사, 199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정신문화연구원, 1991)

목록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