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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공예 2학기 강좌안내

 [문화강좌 엿보기] 한올 한올 정성 깃든 지승공예

 

 

“한지 꼬며 인생을 풀어가고 있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원주역사박물관 전통한옥에서 진행되는 박물관 전통문화학교 ‘지승공예’. 역사박물관 한옥에 모여 한지를 꼬는 것과 동시에 수업은 시작된다. 지승공예란 한지를 주 재료로 하여 기다란 실의 형태로 만들어 이를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전통공예. 노엮개라고도 한다. 수강생들은 많게는 6년의 경력자부터 이번 학기 처음 시작한 새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지를 꼬며 인생을 풀어가고 있다.

 

 

아들 함 만들어 주기 프로젝트

   

지승공예반 반장을 맡은 오명숙 씨는 “아들 장가갈 때 줄 함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라며 “2명의 아들 모두에게 멋진 함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한올 한올 정성 들여 엮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 지승공예를 배우고 있다는 오 반장은 “지금까지 만든 작품들은 잡곡 항아리, 지통, 화병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대다수이다. 초벌한 도자기에 한지를 꼬아 붙이는 것으로 한올 한올 꼬아 엮어 만들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자되어야 한다”라며 “특히 이가 나가고 사용하지 않는 그릇들을 재활용하기도 한다. 깨진 것, 사용하지 않는 폐품이 새로운 물건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은 힘들지만 완성품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수강생들은 지승공예 수업이 단순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수업이 아닌, 실용성까지 겸비한 물품을 만들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귀띔했다. 
최영준 강사는 “수강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인지 진도도 빠르고 특히 손재주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라며 “영구적이고 깨지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색이 쉽게 바라지 않고 색이 바래면 그만큼 세월의 흔적이 더해져 멋을 더하는 작품이 된다”라고 말했다.
원주 한지의 고장 호저면 출신인 최 강사는 “지승공예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할 뿐. 우직하고 고지식함이 비법이랄까. 끈기와 인내로 완성하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회원전 및 개인전 열고 싶어
 
수강생들은 박물관에서 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의 전시회에는 매년 참가했지만 워낙 한 해 동안 완성할 수 있는 작품 수가 적기 때문에 개인전이나 지승공예반 회원전을 열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다. 예술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지승공예는 어느 정도 물이 오르기 위해서는 몇 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한지에 물 칠을 해서 꼼꼼하게 비벼 꼬아 만드는 작품은 시간이 오래 걸려 보통 일 년에 몇 작품 완성하지 못한다. 
오 반장은 “올해는 꼭 회원전을 열고 싶다. 지금 차곡차곡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수업의 막내 이기하 씨는 “사실 처음에는 도자기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 정원이 다 찼다고 해서 급하게 선택한 것이 지승공예 수업이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매력이 있다”라며 “그때 도자기 수업을 못 들은 것이 다행인 거 같다. 막상 시작해보니 적성에 맞아 재미있다. 무엇보다 여기 있는 언니들과 사는 얘기도 하고 좋은 이웃, 자매가 생긴 것 같아 더 좋다”라고 말했다.
또 “열심히 만든 작품은 전시회를 위해 아껴두고 있다”라며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 쉽게 선물할 수도 없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공예대전 ‘대상’ 그날을 꿈꾸며

 

수강생들은 여러 공모전에서 이미 수차례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3학기째 수업을 듣고 있는 김민정 씨는 “팔각상 항아리 사각쟁반 그러고 보니 작품 수가 꽤 되는 것 같다. 나이가 있어 빨리, 잘하지 못하지만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라며 “가족들이 더 좋아한다. 더러는 내가 만든 작품을 욕심내기도 한다. 그러나 뒀다가 공모전에 출품해야 하므로 당장 주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첫 작품이 공모전에서 덜컥 입선해 얼떨떨했다는 김 씨는 “나이를 먹다 보니 상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뒤늦게 배운 좋은 취미생활로 상까지 받아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공예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꿈. 전승공예대전에서 대상을 타는 것.
지승공예반 모든 수강생도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한올 한올 한지를 꼬고 있다.
이들이 꼬아 만든 지승공예 작품에는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문의 737-4373


김경주 기자  pool1004@hanmail.net

 

■ 2학기 지승공예 강좌 안내

○ 수강신청 : 2011. 7.12.(화)~2011. 7.31.(일) 박물관 방문접수

   (단, 월요일 휴관)

○ 수강기간 : 2011. 8.14.(화)~2011. 11.30.(수) 매주 화, 금 10시~13시

○ 모집인원 : 5명

○ 수강료 : 4만원

 

위의 기사의 수강생분처럼 자신을 위해, 때로는 자식을 위해 무엇인가를 배워 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경험이자 보물이지요. 이 소중함 속에서 이웃과의 재미있는 인생이야기는 하나의 덤이겠지요.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1.07.07     조회수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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