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 조선전기
◇내력 및 유적현황 : 이 탑은, 조선 태종이 즉위한 후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耘谷 元天錫)을 불렀으나 응하지 않자 그를 생각하고 세운 탑이라고 전한다.
◇양식적 특성 : 원래 입석사 석탑은 청석탑(靑石塔)이라고 하나, 현재의 탑은 입석사 주변에 있던 석탑 조각을 모아 놓은 것으로, 화강암과 점판암이 섞여 있다. 화강암으로 된 2점은 16개의 연꽃무늬를 조각해 놓았고, 다른 하나는 안상(眼象)[탑 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을 새겨 놓은 것으로 보아 청석탑의 일부분이라기보다는 부처님을 모시던 자리인 불대좌 같은 느낌이 든다. 3장의 점판암으로 된 석재 중 1매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어 청석탑의 기단(基壇) 갑석(甲石)[두껑처럼 덮은 돌]으로 보인다. 다른 2매는 아무런 조각이 없고, 파손되어 잘 알아볼 수 없지만, 탑의 지붕돌로 보인다. 이 석탑의 원형을 알 수는 없지만, 점판암의 재질로 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여러 층으로 된 청석탑(靑石塔)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꽃이 새겨진 점판암 탑재는 인근의 보문사 청석탑과 그 모양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