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역사박물관 「전통 공예강좌」 선정·운영과 관련하여

우리 박물관은 유물의 수집 및 전시를 기본으로 설계되어 봉산동에 건축 2000년도에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근래 박물관운영의 추세가 지역문화 유산을 수집·연구만을 위한 폐쇄적 공간이 아니라 전시나 교육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공공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박물관에서도 당초 설계에도 없는 공간들을 뜯어고쳐 작으나마 몇 개의 비좁은 강좌공간을 만들었고,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잊혀져가고 있던 우리 문화, 또 특수한 경우에 한해 일부 사람들에게 전승되던 우리 전통의 공예와 예술에 대한 강좌를 열고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데 공공교육의 장을 펼치는데 적극 기여해 왔습니다.

요즘은 시민들이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기능들을 배우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폭넓게 제공되는 추세에 있으며, 반면에 시민들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판단하여, 우리 박물관에서는 기존의 강좌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우수 강사들의 참여 기회제공과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난 2월 「2014강좌 공개모집」을 추진하였습니다.

모집 결과 기존 운영강좌를 포함한 14개 강좌가 신청되었으며, 원주 역사박물관 운영조례의 규정에 따라 “역사박물관운영위원회”에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하게 되었습니다.

심의·의결에 앞서 위원회에서는 “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특징 있는 강좌선정을 원칙”으로 하되, “농악·옻칠·한지·판화 등의 분야는 기 운영 중인 전문기관(시설)에서 강좌가 집중 운영되는 게 맞다.”는 운영위원들의 심의·의결 방향에 따라 공고된 바대로 8개의 강좌가 결정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2013년까지 운영 중이던 강좌가 계속되어 이뤄지지 않은 일부강좌의 수강생들을 위해 전문기관에 강의를 지속할 수 있도록 “강좌개설 및 수강생 수용협조” 요청을 하였으며, 아울러 금년부터 운영되는 강좌에 대하여는 강의 내용을 철저히 관리하고 강의내용 등을 평가하여 「2015년 강좌 선정」시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역사박물관에서는 여러모로 열악한 시설로 운영되는 강좌지만 학습내용을 충실히 하여 강의분위기 쇄신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박물관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편의와 역사문화 이용한 공공교육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2014. 3. 10

원주역사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