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싸우는 기사들의 무용담을 즐겨 읽는 소년이 있었다. 마침 마을 근처에 커다란 용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겁에 질리지만 소년은 용감하게 용을 찾아간다. 하지만 소년이 만난 용은 사람보다 더 섬세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였다. 소년은 자신의 상상과 다른 용을 보고 이내 실망하고 마을로 돌아오지만 이미 마을에서는 용을 잡기 위한 기사를 고용한 상태. 이제 소년은 친구가 된 용을 구하고 소문과는 달리 완전히 약골이 된 노인 기사를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된다.